김혜숙 기자
화성특례시가 20일 경성집 향남점에서 _화성특례시 무장애마을 만들기_ 경사로 설치 지원사업 현판식을 개최했다.
화성특례시는 5월 20일 동탄 치동천상가 일대와 향남 경성집 앞에서 ‘무장애마을 만들기’ 경사로 설치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첫 현판식을 열었다. 이번 사업은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누구나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상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추진됐다.
‘무장애마을 만들기’ 사업은 출입구에 턱이 있어 휠체어나 유모차 이용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소규모 점포에 경사로를 설치해, 이동 편의성을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의사소통이 어려운 이들을 위한 그림 기반 보완대체의사소통(AAC) 메뉴판도 함께 보급한다.
사업은 화성시아르딤복지관과 화성시동탄아르딤복지관이 위탁 운영하며, 연말까지 총 200개소에 경사로 설치와 AAC 메뉴판 배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장애인등편의법」 개정(2022년 4월 27일) 이전에 지어진 건물이나, 바닥면적 50㎡ 미만으로 경사로 설치 의무가 없는 소규모 시설이다.
이날 행사에는 장애인복지과 관계자, 복지관장, 장애인 단체장, 상인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사로 설치 시연과 함께 ‘아르딤 가게’ 현판 제막식이 진행됐다. ‘아르딤 가게’는 ‘아름다운 디딤돌 가게’의 줄임말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포용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박정은 화성특례시 장애인복지과장은 “작은 경사로 하나가 누군가에게는 세상을 넓히는 출입문이 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 없는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