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숙 기자
화성특례시가 21일 동탄농협 대회의실에서 화성 금곡지구 도시개발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안) 공청회를 개최했다.
화성특례시는 급격한 도시 성장에 따른 난개발 문제를 예방하고, 체계적이며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금곡지구 도시개발사업에 관한 공청회를 지난 21일 동탄농협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 주민과 도시개발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구역 지정과 개발 계획(안)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다.
금곡지구는 약 205만㎡에 달하는 대규모 부지로, 총 1만 3,173세대와 약 3만 4,250명이 거주할 수 있는 주거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주거시설뿐만 아니라 상업지역, 도시자족시설, 공공편의시설 등이 균형 있게 배치되어 지역 내 생활 편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특히 토지소유자가 직접 사업을 주도하는 ‘환지방식’을 적용해 사업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인다.
광역교통 개선 대책도 핵심 사안으로 다뤄졌다. 화성시는 도로 확장, 철도 연결, 대중교통 체계 개선 등 13개 주요 사업에 총 2,478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금곡지구 내 교통 체증 완화 및 접근성을 대폭 향상시키고, 인근 지역과의 연계성도 강화할 계획이다.
공청회에서는 주민들이 사업 주체, 교통 인프라, 기반시설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활발히 의견을 개진했고, 전문가 패널들은 사업의 타당성, 지속 가능성, 기반시설 계획의 적합성에 대해 심층 토론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나온 의견들은 향후 사업 추진 과정에 반영해 균형 잡힌 개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화성특례시는 이번 공청회 결과를 토대로 시의회 의견 청취, 전략환경영향평가, 광역교통개선대책 심의,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후속 행정 절차를 체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박홍서 도시개발과장은 “금곡지구 개발은 지역 균형발전과 도시 성장의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주민 의견을 꼼꼼히 반영해 절차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