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숙 기자
2025 경기생물다양성탐사 참여자 모집 포스터
경기도가 현대자동차(주) 남양연구소와 함께 생물 다양성 보호를 위한 시민 참여형 탐사 프로그램 ‘경기생물다양성탐사’를 진행하며, 이에 참여할 도민을 모집한다. 이번 탐사는 시민이 직접 생태계를 관찰하고 기록함으로써 생물다양성 보전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경기생물다양성탐사’는 식물, 곤충, 조류 등 다양한 생물종을 시민이 전문가와 함께 조사하고 앱에 기록하는 생태 모니터링 프로그램이다. 올해 탐사는 ▲화성시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비봉습지공원 ▲무봉산 자연휴양림에서 총 5회 운영되며, 회차별 30명씩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경기도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특히 무봉산 자연휴양림에서는 오전, 오후, 야간으로 나눠 다양한 시간대의 생태 활동을 관찰할 수 있도록 구성돼 참여자들의 생태적 감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탐사는 현대자동차(주) 남양연구소의 지역사회 공헌 캠페인 ‘컬러풀 라이프(Colorful Life)’의 일환으로,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는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에 탐사 운영을 위한 기부금을 전달했으며, 이는 화성시 일대 탐사 운영에 활용된다.
탐사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는 경기도가 개발한 생물기록 플랫폼 ‘루카(LUCA)’ 앱에 기록되며, 이는 경기도 생물다양성 정책 수립에 활용된다. ‘루카’는 ‘지구상의 모든 생물의 공통조상(Last Universal Common Ancestor)’을 뜻하는 이름으로, 시민 누구나 설치해 생물종 기록에 참여할 수 있다. 이 앱은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과 연동 시 리워드 혜택도 제공된다.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 차성수 국장은 “생물다양성 보전은 더 이상 전문가만의 과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해야 할 공동의 책임”이라며, “이번 탐사를 통해 생태계와 공존하는 삶의 가치를 직접 경험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 신청은 ‘경기생물다양성탐사’ 공식 모바일 앱에서 가능하며, 초등학교 4학년 미만의 아동은 보호자 동반이 필수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환경에너지진흥원 생태생활환경팀(031-985-0533)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