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옥 기자
디지털 소외 해소를 위한 실습 중심의 맞춤형 교육 제공
수원시 팔달구 어르신들 키오스크 교육 지원 나선다
수원시 팔달구는 급변하는 디지털 시대 속 어르신들의 정보 격차 해소를 위해 경로당 키오스크 사용 교육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경로당을 방문하는 어르신들에게 키오스크 사용법을 안내하고, 디지털 접근성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진행된다. 교육은 병원 방문, 음식 주문 등 실제 상황을 가정한 실습을 포함해 진행된다.
대한노인회 팔달구지회의 사회서비스형 노인일자리 참여자 18명으로 구성된 디퍼(Digital Helper)는 2025년 12월까지 주 1회 관내 93개 경로당을 순회하며, 자체 제작한 키오스크 매뉴얼과 태블릿을 활용해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어르신들이 직접 실습할 수 있도록 태블릿 30대를 확보하여 교육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상균 팔달구청장은 "디지털 기술 발전으로 키오스크 사용이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어르신들은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어르신들의 디지털 접근성을 높이고, 편리한 디지털 생활을 지원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키오스크는 자동화된 셀프 서비스 기기로, 주로 음식점, 공공시설, 상점 등에서 사용된다. 1990년대 후반부터 등장해, 특히 2000년대 초반에 빠르게 확산됐다. 키오스크의 도입 배경은 인건비 절감과 서비스 효율성 향상, 그리고 디지털화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노인들에게는 사용이 어려운 점이 많다. 작은 화면, 복잡한 메뉴, 버튼의 미세한 조작 등이 문제로,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에게는 큰 장벽이 된다. 이로 인해 사회적 고립감이나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해결 방안으로는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개선, 음성 안내 기능 추가, 터치스크린 대신 물리적 버튼 도입 등을 고려되길 바란다. 또, 이번 교육을 통해 어르신들은 디지털 기기 사용에 대한 자신감을 얻고, 병원 예약이나 음식 주문 등 실생활에서 편리하게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으리라 본다.
팔달구청은 2025년 경로당 보조금 매뉴얼과 키오스크 교육자료 300부를 제작하여 경로당에 93개소에 배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