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 햇살(글: 백설아)
어깨만 한 책가방을 메고 나서는
아이의 등을 두드려주고
콧노래를 부르며 베란다로 나가
아침햇살에 이불을 털어 널었다.
오늘은 커피를 한잔 내려서
나도 그 곁에 앉는다.
맨얼굴로 햇살에 샤워를 하면
부서지는 햇살 조각이 이마를 간지럽힌다.
다만 커피 향과 햇살만으로 가득 찬 가을 아침,
바로 행복의 순간이다.
2023년 하반기 버스정류장 인문학글판(일반부 장려), 행복의 순간

아침 햇살(글: 백설아)
어깨만 한 책가방을 메고 나서는
아이의 등을 두드려주고
콧노래를 부르며 베란다로 나가
아침햇살에 이불을 털어 널었다.
오늘은 커피를 한잔 내려서
나도 그 곁에 앉는다.
맨얼굴로 햇살에 샤워를 하면
부서지는 햇살 조각이 이마를 간지럽힌다.
다만 커피 향과 햇살만으로 가득 찬 가을 아침,
바로 행복의 순간이다.
2023년 하반기 버스정류장 인문학글판(일반부 장려), 행복의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