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오후 흐린 날씨에 청계산 공영주차장으로 향했다. 청계산맑은숲공원에 도착해 뚜벅뚜벅 걷다보니 울창한 숲길이 나온다. 잠시 후 임도길 공사하는 곳에서 석기봉 갈림길까지 땀을 뻘뻘 흘리며 올라서니 등산객들이 막걸리를 마시며 대화들을 나누고 있었다. 순간 막걸리 냄새가 역겨워 급히 자리를 떠나 석기봉 방향으로 뛰어 올라갔다. 망경대에 올라 서울대공원 & 서울랜드를 내려다보니 자욱한 운무의 움직임을 보며 간식으로 가져간 자두 5개와 두유로 허기를 달랬다. 다시 목적지인 만경대 능선을 지나 청계산 매봉과 매바위, 이수봉과 국사봉을 보고,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국사봉~옥박골까지 능선길을 가봤다. 처음 가보는 길이었는데, 길은 대체로 편안했지만, 인적이 너무 드물어 야산 느낌이 강하고 벌레들의 습격을 피해야 했다. 늦가을이나 겨울에 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 다시 걷자!!


북청계 IC 밑 통로를 지나니 비가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했다. 옥박골사거리에 있는 마을버스 정류장에서 등산을 마무리하고 10번 버스를 타 종점인 청계산공영주차장에 내려 차에 타니 와~ 굵은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얼마나 다행이던지 안도의 숨을 내쉬며 등산을 마무리했다.


?등산코스
청계산공영주차장-청계산맑은숲공원-임도길-석기봉갈림길-석기봉-망경대-망경대능선-흡혈재-매봉-매바위-석기봉갈림길-이수봉-국사봉-청계산2터널위-북청계밑통로-개똥이네어린이집-참방카페-옥박골사거리버스정류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