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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미영의 포토스토리

[염미영의 포토스토리 63회] 3월의 그대에게

 

1년 중 가장 짧은 달(月), 2월 28일이 아쉬울 듯 말 듯한 짧은 한 달이 끝나자마자 바로 3월 1일, 삼일절이 일요일과 겹치다보니, 3월 2일까지 대체공휴일로 3월의 달력은 빨간 날이 하루 더 생겼다.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그날의 뜨거웠던 함성들을 기리기 위해 국경일로 정하여 그 의미를 되새기는 날이기도 하지만 오늘날의 삼일절은 그냥 달력속의 공휴일로 인식되어지는 듯해 날이 갈수록 아쉬운 마음이 든다.

태극기를 게양하는 가정을 찾아보기 힘들고, 국경일이 연휴로 이어지다보니 선열들의 희생을 기억한다는 상징적인 의미는 퇴색되어지는 것은 아닐는지 현재를 돌아보게 된다.

 

 

그래서 이 달의 주제를 ‘3월의 그대에게’로 정하면서 고즈넉한 산자락에 자리잡은 독립기념관의 풍광을 그려본다. 물론 겨울눈으로 덮힌 독립기념관 내의 전시장과 겨레의 탑 모습은 건립된지 30여년이 훌쩍 지났지만 역사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누구든 어느 계절이든 찾게 되는 명소가 되었다.

그런 삼일절의 의미로 3월 1일을 보내고 바로 이어 유·초등학교 ~ 대학교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학령기의 모든 학생들이 학교의 교문을 공식적으로 입문하게되는 입학식을 치르게 된다. 시작의 포문을 여는 달이요, 인생의 마라톤을 뛰는 첫 걸음이 되는 달이다.

 

그런 3월을 살아야하는 우리 모두에게 힘찬 박수를 보내며, ‘3월의 그대에게’라는 시 한편을 읊조려본다.

 

어느 꽃이 먼저 필까

기다리지 말아라

 

꽃잎이 흔들릴 때마다

떨리는 몸과 마음,

어찌 감당하려고

 

가슴을 적시는 봄비도

기다리지 말아라

 

외로움 안고 창가에 앉아

가슴에 번지는 그리움,

어찌 감당하려고

 

3월이 되면

가만히 있어도 가슴이 뛰는데....

 

시인 박우복 ‘3월의 그대에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