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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일의 시사한컷

[김영일의 시사한컷 48회] 플라스틱은 침몰하지 않는다.

"정작 가라앉고 있는 것은 그 안의 지구입니다"

 

 

플라스틱은 수백 년의 시간을 견디며 바다 위를 영원히 표류합니다.


하지만 죽지 않는 그 배 안에서, 정작 숨이 막혀가는 것은 지구입니다.


물리적 침몰을 거부하는 물질이 생명의 운명을 수면 아래로 끌어내립니다.


가라앉는 것은 쓰레기가 아니라 우리가 발 딛고 선 유일한 세계입니다.


이 비극적 항해를 멈출 수 있는 시간은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