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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기획

[기획취재] ’음표 그리고‘의 나눔버스킹, 그루터기지역아동센터로 이어진 선순환 이야기

[경기남부뉴스 김혜숙 기자] 12월 20일, 21일 이틀간 베이콜로지 빵학개론 수원영통점에서 그루터기지역아동센터(센터장 정태만) 나눔기부를 위한 특별한 버스킹이 열렸다.

 

’제1회 나눔버스킹: 따끈따끈 베이커리 라이브‘는 ’음표 그리고‘(대표 정우림)가 주최᛫주관했고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모여 시민들에게 음악을 선물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공연으로 행복을 전하고 행복은 기부로 이어지는 선순환, 경기남부뉴스는 정우림 대표에게서 나눔버스킹의 의미를 들어보았다.


 

-안녕하세요. 정 대표님. 나눔버스킹 아티스트를 소개해 주세요.

좋은 취지에 선뜻 자선 연주를 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제가 속한 클래식 크로스 오버팀 ‘리틀 갱스터즈(정우림, 정여름, 박하은)’ ▲수원시 지역예술인 ‘아이나훌라’, ▲‘에버그린앙상블’ ▲뮤지컬 배우 ‘전민혁’, ▲뮤지컬 배우 '문은수' ▲‘마인드 애틱(이상정, 김준)’ ▲‘한예진X코넛’, ▲‘천사들의 노래(이시안, 이조안, 장하린 어린이)’, ▲‘휘나스테라(뮤지컬 배우 김도휘/나서영, 최보윤)’가 함께 해 주셨습니다.

 

-오늘 나눔버스킹은 어디에서, 어떤 의미로 진행되고 있나요?

베이콜로지 빵학개론 수원영통점에서 행사 취지를 보시고 장소를 무료로 제공해주셨습니다. 예술가와 지역 경제, 지역 복지센터, 그리고 수원 시민들까지 마음을 한데 모아 나눔에 함께하고 있다는 데에 의미가 큽니다.

음악이 일상 속에서 따뜻한 온기가 되고, 그 온기가 다시 나눔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자리입니다. 그리고 모금액은 모두 수원 영통구 소재 그루터기지역아동센터에 기부됩니다.

 

-‘나눔’과 ‘버스킹’을 결합하게 된 특별한 이유는

‘버스킹’은 일반적인 연주회와 달리 그날, 그 시간, 그 자리에서 우연히 듣게 되는 깜짝 선물과도 같은 공연입니다. ‘나눔’ 또 한 대가 없는 선물이고요. 크리스마스에 걸맞게 깜짝 선물들이 오고 가는 낭만 있는 자리를 만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오늘 이야기가 궁금해요.

베이커리, 아티스트, 스태프 및 관계자, 관객분들 모두 불편한 사람 없이 행복하게 기억되길 바라며 신경 썼습니다. 고소한 빵 내음이 나는 공간에서 아티스트의 행복한 음악 공연은 연말 가족 간 사랑을 더 키워주기 충분했습니다.

 

제일 첫 공연에 처음으로 기부해주신 분의 성함은 입금자명 ‘잘들었습니다’였습니다. 버스킹을 통해 정말로 기부금을 모을 수 있을까 걱정했던 마음을 놓게 해준 시작이었습니다. 아빠와 함께 이틀 공연 모두 감상하러 와준 어린이도 기억에 남습니다. 또 연주회 찾기 어려웠던 분들께 현장에서 음악을 들려드리는 신선함이 더해지고, 관객과 아티스트의 거리도 가까워지는 장점이 아주 많답니다.

 

-나눔버스킹이 지역사회에 어떤 영향을 준다고 보시나요?

‘문화도시 수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던 ‘새빛문화예술클럽’ 아티스트로 참여할 당시, 버스킹과 지역사회가 긴밀하게 협력할 방안을 더욱 고민하다가 이러한 프로젝트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예술과 지역사회가 손을 잡아 복지까지 이어지는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나눔버스킹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신가요?

물론입니다! 제2회, 3회 나눔버스킹이 계속 확장되길 바랍니다. 아무래도 버스킹이다보니 음악 위주의 공연으로 진행되었는데, 시각예술 등의 다양한 분야와 융합하여 더 즐길 거리가 많은 공연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나눔’은 꼭 거창하지 않아도, 음악을 듣는 시간, 잠깐의 기부, 그리고 서로를 배려하는 분위기까지 그 모든 것이 이미 충분한 나눔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이 자리가 누군가의 하루를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만들었으면 합니다.

 

-함께 참여하고 싶은 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부담 없이 찾아와서 예술을 하고, 듣고, 마음이 닿는 만큼 함께 나눌 수 있는 자리입니다. 크리스마스의 따뜻한 분위기를 함께 느끼고 싶은 분이라면 누구든 환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