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남부뉴스 김혜숙 기자] ■ 생활문화 매개자 양성으로 시민 주도 문화 생태계 기반 마련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은 “경기문화재단 매칭사업 경기 생활문화 플랫폼 ‘맨날문화’ 사업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시민 주도형 생활문화 성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본 사업은 2025년 7월부터 11월까지 5개월간 여주 생활문화 거점을 중심으로 운영됐으며, 장애 유무를 넘어 시민이 일상의 문화 주체로 함께 성장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
■ 장애·비장애 경계를 넘는 생활문화, ‘매개자’활동
이번 사업의 핵심은 지역 생활문화를 연결하고 확산시키는 생활문화 매개자(맨날문화 상상단) 양성이었다.
공개 모집과 심사를 통해 선정된 상상단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했으며, 다양한 연령과 관심사를 가진 시민이 어우러져 포용적 생활문화 협력 구조를 형성했다.
상상단은 정기 워크숍을 통해 여주시 생활문화 현황을 분석하고, 시민의 일상과 밀접한 생활문화 주제를 공동으로 발굴했다. 이 과정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은 동등한 기획 주체로 참여하며 지역 문화에 대한 문제의식을 공유했다. 이를 통해 지역 기반 생활문화 네트워크의 기초를 형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 함께 기획하고 실행한 시민 주도 생활문화 프로젝트
8월부터 11월까지 운영된 ‘2025 여주 맨날문화 상상 프로젝트’는 총 11회에 걸쳐 진행됐으며, 생활문화 이해부터 소규모 프로젝트 기획·실습, 전문가 컨설팅까지 단계별 교육 과정으로 구성됐다.
교육 과정에는 장애인 3명, 비장애인 7명이 함께 참여해 협업 기반의 기획 역량을 강화헀으며, 그 결과 ▲‘우연한 식구’ ▲‘여지를 주다’ 등 시민 주도 생활문화 프로젝트 2건이 발굴되고, 2개 팀이 구성되는 성과로 이어졌다.
이는 장애·비장애 구분 없이 시민이 생활문화의 기획자이자 실행 주체로 참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생활문화 영역에서의 포용성과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확인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교류와 학습을 통한 포용적 생활문화 인식 확장
11월에는 평택시 안정리예술인광장과 로컬플레이레코드를 방문하는 벤치마킹을 통해 타 지역 생활문화 사례를 직접 체험하고, 시민 주도형 운영 모델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특히 타 지역 생활문화 매개자와의 교류는 여주 생활문화가 나아갈 방향을 재정립하는 계기가 됐으며, 시민과 공공이 함께 포용적 생활문화 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 성과 공유전시 ‘우연과 여지’, 시민 공감대 확산
11월 19일부터 26일까지 빈집 예술공간에서 열린〈2025 경기생활문화플랫폼 여주맨날문화상상단 상상공유전 ‘우연과 여지’〉는 사업의 성과를 시민과 공유하는 자리였다.
전시와 공유회를 통해 생활문화 프로젝트 결과물 7점이 공개됐으며, 총 304명의 시민이 관람하며 장애·비장애가 함께하는 생활문화 활동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는 생활문화가 특정 집단의 활동이 아닌, 모든 시민의 일상적 문화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 생활문화 거점 공간 활성화 및 정책 실험 성과
본 사업은 빈집 예술공간을 생활문화 거점으로 활용해, 시민이 일상 속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생활문화 공간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향후 여주시 생활문화센터 조성 및 문화 소외지역 생활문화공간 운영을 위한 기초 데이터를 축적하는 성과도 함께 거뒀다.
■ 여주시 생활문화, 다음 단계를 향해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 이사장 이순열은“이번 ‘맨날문화’ 사업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구분 없이 함께 기획하고 참여하며, 생활문화의 주체로 성장한 과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여주세종문화관광재단은 시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문화 활동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포용적 생활문화 기반과 지속 가능한 협력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시민·공공이 함께 만들어가는 생활문화 거버넌스의 첫걸음을 내디뎠으며, 지역에 밀착된 생활문화 정책 실현을 위한 기반을 공고히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