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사진: 이혜진 특파원/ 편집: 김혜숙 기자] 안녕하세요! 부룬디의 두 번째 소식을 전하는 이혜진입니다! 저의 첫 소식은 제일 아래 관련기사를 클릭해주심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지난 10월 30일부터 11월 15일까지, 저는 르완다와 우간다, 케냐를 잇는 동부 아프리카 투어를 다녀왔습니다! 제가 있는 부룬디를 벗어나 여러 국가를 방문하는 소중한 경험이었어요.
영어로 소통하기도 편해, 깔끔하고 멋진 르완다!
아프리카에 대한 여러 지식이 사실은 편견이었다는 게 너무 놀라웠어요. 제 눈에 비친 아프리카의 진짜 모습을 알려드릴게요.
‘아프리카는 다 비슷할 거야!’ 오 아니었어요. 세상에, 르완다 공항에 발을 내딛는 순간, 르완다 정말 이렇게 깨끗해도 되는 거예요? 정말 현대적이고 깨끗했어요. 잘 닦인 도로와 조용한 사람들, 특히 시장에서 비닐봉지를 아예 사용할 수 없는 친환경적인 모습에 정말, 정말로 깜짝 놀랐답니다. 산으로 둘러싸인 도시였고, 키르완다어와 영어를 사용하고 있었어요. 많은 사람이 영어를 사용하여 소통하기 훨씬 좋았어요.
르완다는 과거 부족 간 학살의 아픔이 있는 곳이에요. 쉽게 다른 사람들에게 마음을 쉽게 열지는 못하던 그들인데, 새 건물을 짓고 있는 우리 IYF 지부를 만나 마음을 열고 웃음을 되찾는 사람들을 보며 저도 뭉클했어요. 박물관을 방문해 역사를 마주할 땐, 현재 제가 거주하는 부룬디를 생각해요. ‘부룬디도 비슷한 아픔이 있지….’ 마음이 더 깊게 공감되기도 했습니다.
넓고 활기찬 나라, 우간다!
10월 26일 저녁엔 버스로 11시간을 달려 우간다 국경을 넘었고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작은 땅 르완다를 지나 우간다에 왔을 때, 정말 크게 느껴졌답니다. 도로를 가득 채울 만큼 오토바이가 정말 많았고 사람들, 외국인들도 북적거려 넓고 활기찼어요! 마케레레대학교, 큰 마트, KFC, JAVA CAFÉ 등 건물들을 보며 대도시의 에너지를 듬뿍 받았답니다.
모슬렘 사원 꼭대기에 올라가 우간다 전체가 내려다보이는 경치를 아예 제 눈과 마음에 담아버렸습니다.
우간다는 정말 맛있는 나라에요! 즉석에서 사 먹은 파인애플은 즙이 많았고 달고 너무 맛있었답니다. 인생 최고의 달콤함! 또 저녁 야시장에는 현지식 꼬치, 롤렉스, 치킨, 감자튀김 등 많은 음식을 팔고 있었고 부드러운 치킨과 아프리카에서만 먹어볼 수 있는 롤렉스는 우리에게 잘 맞았어요.

투어 중 가장 감동했던 순간은 ‘우간다 K-POP 페스티벌’이었습니다.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수많은 현지인이 자신들만의 개성으로 무대를 즐기는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나왔어요. 1년에 한 번씩 우간다에 계시는 한국분들이 개최하시는데 이번에 저희 일행도 참가했어요. 추첨 뽑기, 무료 부채, 태권무, 부채춤 등 다양한 활동들이 있었고 현지인들이 준비한 공연도 잘 봤어요. 우리 지부에서도 3팀이 지원했는데, 그중 한 팀이 당당히 1등을 차지했을 땐 정말 기뻐서 펄쩍펄쩍 뛰었답니다!
K-POP이 우간다 사람들에게도 많은 사람을 받고 있었어요. 현지인들은 자신들의 개성에 맞게 즐겁게 추는 모습을 보며 놀랐습니다. 앞으로 아프리카에 우리 한국 문화가 더 잘 알려지고, 나의 부룬디까지 전달되면 좋겠다는 기대를 했어요.
이번 투어는 저에게 세상은 넓고, 할 수 있는 일은 더 많다는 걸 가르쳐주었습니다. 아픔을 넘어 희망을 노래하는 이 땅 아프리카에서, 저 혜진이는 남은 봉사 기간도 긍정 에너지 듬뿍 담아 활동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