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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기획

[인터뷰기획] 경기도의회 이오수 의원, 현장 실증 정책으로 “피트모스로 축산악취 해법 찾다”

한우·젖소 농가 6곳 실증 통해 악취 저감 효과 확인…현장 체감형 축산환경 개선 추진

경기도가 젖소 및 한우농장을 대상으로 총 6개소에서 피트모스를 활용한 축산환경 개선 실증시험을 진행하는 가운데,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이오수(국민의힘, 수원9) 의원이 해당 사업의 정책적 효과와 확산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며 현장 중심의 축산환경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이오수 의원은 지난 12월 22일 경기도 축산진흥센터에서 열린 피트모스 기반 축산환경 실증시험 최종보고회와 한우 수정란(OPU) 기술교육에 참석해 한우 농가들과 직접 소통하며 농민들에게 큰 환영을 받았다.

 

경기남부뉴스는 이오수 의원에게 피트모스 실증사업을 비롯한 경기도 축산환경 개선 정책의 방향과 지속 가능한 축산업을 위한 의정 활동에 대해 들어보았다.

 


 

피트모스 실증시험 최종보고회 관련

  • 피트모스(수분조절재)는 습지에서 수천 년간 쌓인 식물 잔해가 분해되어 만들어진 유기물로, 축산 분뇨와 토양 관리에 활용된다. 수분 보유력이 높아 악취를 줄이고, 분뇨 부숙을 안정화하며, 경축순환농업 기반 마련에도 도움을 준다.

 

 

Q. 의원님께서 피트모스를 활용한 축산환경 개선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A. “경기도는 도농복합지역이 많다 보니 축산악취로 인한 민원이 끊이지 않습니다. 단순히 민원을 줄이기 위한 임시방편이 아니라, 농가와 주민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근본적인 해법이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2023년 공무국외연수로 핀란드 산림연구소를 방문하며 피트모스가 축산환경 개선과 자원순환에 활용되고 있는 사례를 접했습니다. 이를 계기로 해당 자원이 경기도 축산 현장에도 적용될 수 있겠다는 가능성을 인식했고, 귀국 후 경기도축산진흥센터와 함께 현장 실증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핵심은 연구 성과 자체가 아니라 실제 농가 현장에서 효과가 나타나는지 여부였습니다. 실증시험을 통해 악취 저감과 분뇨 부숙 안정화 등 가시적인 성과를 확인했고, 이를 바탕으로 임기 내 경기도 축산환경 개선의 기틀을 마련해야겠다는 책임감을 갖게 됐습니다. 현재도 농정해양위원회 활동을 이어가며 관련 정책이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해당 사업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습니다.”

 

 

 

Q. 피트모스 실증시험이 농가 현장에 남긴 성과와 의미는 무엇입니까?

A. “피트모스 실증시험의 가장 큰 의미는 연구 결과가 아니라, 실제 농가 현장에서 효과와 한계를 함께 검증했다는 점입니다.

 

실증시험에서는 농가 축사에 직접 피트모스를 적용했습니다. 이를 통해 가축분뇨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황화수소 감소와 피트모스 사용 전후의 수분율, 부숙도, 체세포 수 등 환경·경제 지표를 비교·분석했습니다. 또한 농가 축사에서 악취 저감, 분뇨 부숙 안정화, 토양 수분 유지 효과도 확인했습니다.

 

또한 농가 규모와 관리 여건에 따라 효과가 다르게 나타나는 점과 초기 비용·장비·인력 부담 등 현실적 한계도 함께 점검했습니다.

 

피트모스를 활용한 축사 환경 개선은 단순한 냄새 저감에 그치지 않고, 가축의 건강과 생산성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실증이야말로 지속가능한 축산으로 가는 첫걸음입니다. 즉, 단순 연구실 실험이 아니라 현장에서 농가가 체감할 수 있는 성과와 문제점을 함께 검증한 실증시험이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Q. 연구·실증 성과를 정책과 예산으로 연결하기 위해 경기도의회에서 구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방안이나 계획이 있다면요?

A. “도의회 차원에서는 첫째, 실증 결과를 토대로 축산악취 저감·부숙 안정화 사업의 표준 모델을 정립하고, 둘째, 공동퇴비사ㆍ저장ㆍ가공 인프라 등과 연계해 경축순환농업 체계로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특히 ‘실증–검증–보급’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끊기지 않도록, 실증 이후 단계에 필요한 후속 사업이 지속되는지 꼼꼼히 살피는 것이 의회의 역할이라고 봅니다.

 

피트모스는 환경 문제 해결과 자원 순환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담고 있어, 경기도형 축산환경 개선 정책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도록 계속 챙기겠습니다.”

 


 

 

한우 수정란 기술교육 관련

 

Q. 현장에서 농가들이 체감할 수 있는 효과나 가장 시급하게 지원해야 할 부분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A. “한우 수정란 기술은 단순한 신기술이 아니라 한우 농가 소득과 직결되는 생산성과 품질 경쟁력 확보 수단입니다. 현장에서 농가들이 가장 크게 체감할 수 있는 효과는 우량 유전자 확보를 통한 번식 효율 향상과 개체 품질의 균질화입니다.

 

하지만 기술보다 더 시급한 것은 농가가 부담 없이 접근할 수 있는 여건 마련입니다. 장비·시술 비용 부담, 정보 부족, 실패에 대한 우려로 인해 기술이 있어도 실제 도입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교육과 함께 현장 컨설팅, 시범농가 확대, 기술 도입 초기 비용 부담 완화, 축산진흥센터의 지속적 사후 관리가 필요하며, 도의회에서도 일부 농가에만 머무르지 않고 현장에서 ‘쓸 수 있는 기술’로 안착하도록 제도적 지원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Q.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의정 목표나 정책 과제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A. “2026년 목표는 ‘지속 가능한 축산환경 구조화’입니다. 단기 민원 대응이나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한우 농가와 주민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중장기 정책 체계가 필요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축산악취 저감 기술이 현장에 안정적으로 안착하도록 하고, 피트모스를 기반으로 한 경축순환농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아울러 공동퇴비사 등 축산환경 인프라를 구축하고, 미래세대를 대상으로 한 축산환경 교육과의 연계도 핵심 과제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축산을 환경 갈등 대상이 아니라, 기후위기 대응과 자원 순환 주체로 전환하는 정책적 인식 변화도 중요합니다.

 

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위원으로서 한우 농가가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며, 주민과 함께 지속 가능한 축산환경 구축에 집중하겠습니다. 작년 말 현장에서 한우 농가들과 함께 성과와 과제를 확인한 만큼, 올해는 검증된 기술과 정책이 현장에 실제로 안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농가와 주민, 환경이 함께 공감하고 체감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축산환경을 만드는 한 해가 되도록 의정활동을 이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