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뉴스 김혜숙 기자] 경기도립정신병원 마약중독치료센터가 개소 1년여 만에 입원환자가 급증하며 지역 중독치료의 핵심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9일 경기도립정신병원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문을 연 마약중독치료센터의 올해 상반기 대비 입원환자 수가 1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하반기와 비교하면 160%나 늘어난 수치다.
이 같은 환자 증가세는 최근 마약류 오남용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는 가운데, 체계적인 치료 인프라를 갖춘 공공 의료기관에 대한 수요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 경기도립정신병원 방문기
센터는 안정실 3병상과 입원실 10병상 규모의 전용 병동을 운영하며, 상담부터 검사, 치료, 재활에 이르는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마약중독 전문 치료센터를 개설한 만큼 공공 정신의료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다.
윤영환 경기도립정신병원 원장은 "중독치료 거점 병원으로서 중독 생존자들의 사회 복귀를 적극 지원하겠다"며 "인권 중심의 비강압적 치료를 통해 환자들이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립정신병원은 경기 남부권 정신응급 중추병원으로, 환자의 인권 보장과 권익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