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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건일의 걷다보니

[배건일의 걷다보니 77회] 도봉산~북한산 연계 산행

[경기남부뉴스 김정옥 기자] 북한산(836.5m)은 서울과 경기도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북한산 국립공원의 중심이다. 인수봉, 백운대, 만경대 등 아름다운 봉우리와 기암괴석이 어우러져 풍경이 뛰어나며, 등산과 암벽등반 명소로 유명하다. 역사적 유적도 많아 문화와 자연을 함께 즐길 수 있으며 주말에 등산 마니아들이 많이 찾는 산이기도 하다.

 

10월 9일(목) 오늘은 도봉산과 북한산 연계 산행을 하려 새벽 일찍 집에서 나선다. 연휴 내내 비가 내리고 오늘도 날씨도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지만 아까운 시간을 그냥 보낼 수 없어 도봉산으로 향했다.

도봉산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해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입한다. 은석암을 지나 다락능선을 타고 포대전망대에서 토요일에 간 Y 계곡을 또, 지나간다.

신선대에서 인증하고 오봉산과 오봉을 보고 우이암을 지나 북한산우이역까지 내려와 점심을 먹고, 북한산백운대탐방지원센터를 진입하여 하루재와 백운산장을 지나 백운대 정상에 도착하여 인증한다. 이슬비와 함께 바람이 세게 불어 다른 사람들은 춥다며 떨고 있다.

하산은 역순으로 해 북한산우이역에 도착하여 등산을 마무리했다.

 

등산하며 가까운 지인 한 분이 말기 암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것이 마음에 걸려, 그분의 아픔이 조금이나마 덜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한 걸음 한 걸음 기도하는 마음으로 걸었다.

인간이 할 수 없는 능력의 밖이라 기적이 일어나기만을 바라는 소망으로 기도를 하며 걷다 보니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빨리 완쾌되어 건강한 모습으로 살았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 든다.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영역이라, 오직 기적이 일어나기만을 바라는 간절한 소망으로 기도하며 걷다 보니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다. 지인이 완쾌되어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살아가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이 들었다. 그렇게 마음속 기도를 이어가며 자연이 주는 위로와 평온함 속에서 잠시나마 쉴 수 있었다.

이번 등산은 육체의 여정뿐 아니라 마음의 여정이기도 했다. 그래서 내가 산을 찾는 이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