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같은 자리에서 묵묵히 제 몫을 다하는 공익 포스터의 존재 방식에 주목해 왔습니다.
화려하게 움직이며 시선을 끌지는 않지만, 매일 마주하는 이미지는 우리의 인식을 서서히 변화시키고 일상의 태도를 돌아보게 하는 힘이 있다고 믿습니다. 때로 공익 포스터는 누군가의 생명을 구하는 간절한 언어가 되기도 합니다.
저는 스스로에게 조심스럽게 묻곤 합니다.
"공익 포스터란 논리적인 이해를 넘어,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가랑비에 옷 젖듯 서서히 마음에 새겨지는 것이 아닐까.“
이번 전시는 공익 포스터가 사회와 악수하는 방식, 그리고 그 짧은 마주침 속에서 피어나는 작은 공감의 가능성을 나누는 자리입니다. 저의 작업이 여러분의 일상에 스며들어, 기분 좋은 파동으로 닿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