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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건일의 걷다보니

[배건일의 걷다보니 40회] 아산 영인산 등산산행.

 

영인산은 충청남도 아산시 영인면에 있는 산으로 해발고도 365.5m이다. 산이 영엄하다 하여 예로부터 영인산이라 부르고 있다. 이산은 높지는 않지만 매우 가파르고 산 정상에는 우물이 있어 큰 가뭄이 있을 시 기우제를 지내선 산이다. 산 정상에 서면 서해바다, 삽교천, 아산만방조제와 아산시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지난 4월 19일 아산에 거주하는 작은 아들과 오랜만에 만나 돈가스와 함박스테이크 식사를 하고 영인산으로 가 본다.

 

아무런 사전정보 없이 최하단 주차장에서 출발해 상투봉까지는 산이 완만해 편안히 걸었다. 자연휴양림이라 등산로가 잘 되어 있고 철쭉 축제도 하고 있어 많은 분이 자연에 빠져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아무 기대 없이 왔는데 정말 좋은 산이다.

 

 

처음에는 길이 너무 편해 끝까지 편한 줄 알았다. 근데, 상투봉부터 닫자봉~영인산 정상까지는 장난 아니게 최상의 난이도를 선사한다. 순간 넋 놓고 있다 한 대 맞은 사람처럼 정신이 멍하다. 잠시 뒤 정신을 차리고 다시 걸어본다.

 

상투봉까지는 사람들이 많던데 이곳 상투봉부터 닫자봉, 연인산 정상인 신선봉까지는 정비도 잘 되어 있지 않고 산이 험하다. 그래서 그런지 사람들이 드물다. 한참을 가다 보니 딱, 한 사람을 만나 이런저런 얘기들을 나누며 정상과 주차장까지 함께 동행했다.

 

영인산 자연휴양림은 이름은 휴양림인데 산은 만만치 않았다. 이번에 얻은 정보로 다음에는 느긋하게 즐기며  또 한 번 영인산의 매력에 빠져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