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으로부터 얻는 지혜는 아름답고 깊이가 있다. 늘 겨울일 것 같지만, 강산이 다섯 번 변하는 동안 언제나 찾아와준 봄이 반갑고 고맙다. ‘염미영 작가의 포토스토리’가 찬 바람속에서 봄 소식을 전해왔다. 염 작가가 전하는 작지만 힘있는 봄의 전령을 우리 함께 감상해보자 [염미영 작가] 혹독한 겨울의 바람과 추위를 이겨내고 우리가 기다리는 따스한 봄날이 하루하루 시나브로 다가오고 있다. 가장 먼저 봄날을 알려오는 통도사의 홍매화 소식도 있고 성질급하게 피어올라 눈속에 묻힌 노란 복수초 꽃들도 따스한 남녘에서 전해져 오는 요즘이다. 통도사의 홍매화는 지난주부터 개화 소식을 알려주고 있으니 겨울도 이젠 슬슬 봄에게 자리를 내어줘야 할 자연의 섭리를 보여준다. 본 사진가의 봄날은 바람꽃을 찍는 즐거움으로 시작된다. 바람꽃의 종류는 너도바람꽃, 꿩의바람꽃, 홀애비바람꽃, 나도바람꽃, 변산바람꽃 등 이름만 들어도 다양하고 각기 다른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꽃이다. 오늘의 주인공은 봄의 전령사, 변산바람꽃이다. 2월 중순에서 3월 사이에 척박한 나무줄기 옆이나 돌 틈에서 고개를 들고 꽃망울을 터뜨린다. 꽃잎이 흰색이지만 크기가 매우 작아서 쉽게 보기 어렵다. 꽃받침 위
우리는 삶속에서 일의 중요도가 크고 작은 많은 선택들을 하며 산다. 자녀교육에 있어서도 부모로서 선택의 기로에 자주 놓인다. 자녀의 ‘욕구충족’과 ‘욕구자제’라는 논점에서 양간에 밸런스를 가져야 하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느 시기에 어떤 것을 먼저 키워야 하는가?’의 <선택>이 핵심이다. 한동안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했던 <밸런스 게임>이라는 활동이 있다. ‘지금 1억 VS 10년 후 10억’처럼 두 가지 비슷해 보이는 조건 중에 조금이라도 나은 것을 선택해 보는 게임인데, 양쪽이 밸런스를 맞출수록 선택을 하기가 어려워진다. 필자도 강의를 시작할 때 분위기 환기를 위해 종종 활용한 적이 있다. 이런 게임에서뿐 아니라 실제 삶 속에서도 우리는 자주 선택의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선택의 영향이 적거나, 빨리 그만두고 다른 길을 선택할 수 있다면 별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다시 돌이킬 수 없고, 결과도 극명하게 달라질 수 있는 두 개의 갈림길이라면 선택이라는 문제는 오랜 시간 고민을 거쳐야 하는 어려운 숙제가 된다. 한 광고문구처럼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 중요한 선택 중의 하나가 ‘백년지대계’라고
파란 물, 파도, 시원함과 깨끗함이 떠오르는 동해 바다는 누군가에겐 생존의 공간, 누군가에겐 휴식의 공간이 된다. 어제 염미영 작가는 강원도 어달해변을 촬영한 사진을 보내왔다. 처음 사진을 받고 탄성을 지었다. 하늘인지 바다인지, 유화인지 사진인지 분간이 안되는 아름다운 사진이었다. 우리의 마음과 눈을 자연의 깊음으로 안내해주는 2월 [염미영 작가의 포토스토리]가 지금 시작된다. [염미영 작가] 풍랑으로 격렬한 모습을 보이는 겨울바다, 동해를 찾았다. 만조와 간조를 반복하며 드넓은 갯벌의 멋을 보여주는 서해와는 다르게 푸르른 물빛만으로 하염없이 바라보게 하는 동해바다! 어촌주민들에게는 생존의 공간이 되기도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바다를 바라보며 추억여행을 쌓고, 누군가에게는 그리움의 시를 쓰게 하고, 누군가에게는 언제나 찾아 보고 싶게 하는 연민의 장소가 바로 동해바다일 것이다. 본 작가가 이런 겨울바다를 자주 찾는 이유가 있다. 장노출의 촬영을 목표로 어느 동해바다를 찾을 것인지를 먼저 탐색한 후 일기예보와 바다날씨를 참조하여 촬영장소를 결정한다. 바다 한가운데 물고기 모양의 빨간 등대가 우뚝 서 있어서 어선들의 밤길과 방향을 제시해 주는 아름다운 해변, 이곳
오늘도 영하 9도로 춥습니다. 하지만 몸 누일 곳이 있고 다시금 봄이 올 것이 감사한 아침입니다. 자연과 일상에서 한 줄 시상이 떠오르면 기록해두었다가 글을 이어간다는 조건호 씨. 그녀의 행복한 글방 [생각하는 코너] 두 번째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글=조건호) 아름다운 음악은 나를 환상의 나라로 데려다줍니다 고목 나무에서 새순이 나게 하고 하늘에는 새를 날게 하며 나에게 있었는지 모를 작은 이글거림을 끄집어내 줍니다 어느새 맑고 투명한 구슬은 내 입으로 들어와 온통 꽃을 피우고 밀레의 이삭 줍는 여인은 액자를 뚫고 나와 허리 한숨 펴고 낙엽 위에 책을 읽던 소녀는 빙그르 왈츠를 그리고 군고구마 까먹는 하얀 겨울이 오면 다시 고요한 설경에 오릅니다 바다르체프스카의 피아노곡 소녀의 기도를 감상하며
눈이 내리면 정겹다. 1년 전 함박눈이 내리던 밤, 나는 딸아이와 완전무장을 하고 밖에 나가 두 시간 동안 주변을 쓸었다. 눈사람을 만들고 눈싸움을 하며 내리는 눈을 맛보는 게 즐거웠다. 여기 눈이 내리면 모든 일정을 취소하는 또 한 사람이 있다. 며칠 전 전화했을 때도 출사 중이라던 염미영 작가. 작가의 카메라에 담긴 아름다운 설경과 스토리 또한 정겹다. 두 번째 포토스토리가 시작된다. [염미영 작가] 2022년의 1월은 눈다운 눈이 내리지 않는다. 적어도 1월 중순이 지났는데도 말이다. 물론 전날 내린 눈발에 출근길의 당혹함, 도로정체, 크고 작은 접촉사고 등이 이어져 그닥 반갑지 않지만 그래도 다시 기다려지는 눈의 풍경을 생각하면 사람의 마음이 참으로 가볍다는 것에 웃음이 나온다. 눈이 보고 싶은 마음에 수원화성의 겨울을 끄집어내어 본다. 수원화성의 아름다움의 절정은 무엇일까? 수원화성을 둘러본 관광객이라면 모두가 방화수류정의 아름다움에 한번 놀라고, 방화수류정에서 내려다본 용연의 풍경에 또 한 번 감탄한다. 본 작가 역시 눈 오는 용연 풍경을 담아보려고 카메라를 들고 이른 아침 용연의 설경 소식에 두근거리며 달려갔던 느낌이 새록새록 하다. 아직 일출
[염미영 작가] 사진을 쳐다보면 사진가의 마음이 느껴질 때가 있다. 사진이 말을 한다. 그것은 아버지의 깊음, 엄마의 기분 좋음, 도심 속에 핀 야생화의 당당함 등으로, 단순히 화려하고 아름다운 것을 넘어선 그 무엇으로 생각된다. 경기남부뉴스는 사진으로 말하는 특별코너를 신설했다. 33년 교직 생활 중에도 손을 놓을 수 없었던 사진작가의 삶을 이제 온전히 펼쳐나가는, 그리고 사진에 스토리를 엮어내는 염미영 작가를 초대했다. [염미영의 포토스토리]로 만나는 평범하지만 특별한 세상이 이제 시작된다. 포토스토리를 시작하면서 무슨 작품을 제일 먼저 선정해야 할까 생각했다. 수원에서 50여 년 생활하다 보니 수원지역을 중심으로 모티브를 잡아보는 것이 좋겠다 싶어 수시로 지나가며 보여지는, 너무나도 익숙한 장소인 장안문을 선정했다.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수원화성은 경기도의 자랑이자 소중히 아끼고 보호해야 할 문화재임에 틀림없다. 창용문-팔달문-화서문-장안문에 이르는 성곽을 둘러보면 낮에는 주경으로의 아름다움을, 밤에는 야경으로의 빛을 보여주는 수원화성! 코로나-19가 일어나기 전, 수원화성의 <야행 夜行>행사에 봉사활동으로 나선 두 명의 고등학교 남학생들은
경기남부뉴스는 작년 가을 ‘경기사랑 백일장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참가자들은 글과 그림으로 인생, 철학, 책, 경기도 등을 깊이 있게 표현해주셨습니다. 1회로 끝내기에 너무 아쉬운 경기도민들의 다양한 이야기!. 2022년 본지는 [생각하는 코너]를 신설해 경기도민 누구에게나 열린 행복한 글방을 시작합니다. 첫 순서로 백일장대회 글짓기부 대상을 차지한 경기도 수원시에 거주하는 조건호씨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글=조건호) 우리나라 속담에 “쥐구멍에도 볕 들 날 있다”라는 말이 있다. 지금 당장은 힘들어도 언젠가는 좋은 날이 있을 것이라는 뜻이다. 요즘 코로나로 인한 불경기와 회사가 어려움에 처하면서 내 안에는 낙담, 절망, 노~(NO)‘ 이런 것들로 가득하다. ‘나에게 다시 좋은 날이 올까?’ 말 그대로 물음표로만 끝이 났다. 그러다 “쥐구멍에도 볕 들 날 있다”는 속담이 떠올랐다. 쥐구멍에 볕이 들면 어떻게 될까!! 어릴 적 시골집 봉당과 마당을 잇는 바닥에 나 있는 구멍으로 쥐들이 들락날락하는 그것을 본 적이 있다. 하루는 지나가는 쥐를 잡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아버지 지게 지팡이로 쥐를 눌러 잡은 적이 있다. 얼마나 징그럽던지 못 볼 것을 보고 말았다. 사
글=전난희 박사 / nan7103@hanmail.net 내가 멘토를 해주던 고3 학생이 대학 수시모집에서 낙방 소식을 전해왔다. 소식을 전해 들은 나는 정작 본인은 얼마나 속상할지가 걱정되니 선뜻 연락하기도 망설여졌다. 나는 좀 더 생각해 보았다. 내 경험상 대학입시의 실패는 아니더라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셀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와 실패를 거듭하며 살아왔다. 나에게도 고등학생 아들이 있다. 꿈이 있어 그 꿈을 향해 열심히 지내고 있는데, 하루는 내게 꼭 성공하겠다고 다짐 섞인 말을 한 적이 있다. 그래서 내가 아들에게 ‘’네가 생각하는 성공은 어떤거야?“하고 물었더니 아들은 ”유명해지고 돈을 아주 많이 버는 것이요“라고 말했다. 나는 그런 아들에게 아직 어리니까 천천히 성공해도 좋고 지금은 네가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실패도 좌절도 해볼 나이라고 말해 준 적이 있다. 누구나 실패를 두려워한다. 나이가 적든 많든 실패는 가능한 피하고 싶은 인생의 길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살면서 어디 실패 없이 성공만 하고 사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누구에게나 실패가 주어진다면 그 실패를 맞이하는 시기는 언제가 가장 좋을까? 나는 나이가 어릴수록 실패의 경험치를 충분히 쌓길
글=전난희 박사 / nan7103@hanmail.net 지옥의 향기와 천국의 맛을 가진 과일이 있다. 바로 열대과일 ‘두리안’이다. 두리안은 동남아시아가 원산지임에도 재래식 화장실을 푸는 구린내로 인해 동남아 호텔들로부터 반입 금지 품목에 올라있다. 프랑스가 인도차이나 반도를 지배하다 철수하면서 “인도차이나는 잃어도 괜찮지만, 두리안 잃는 것은 견딜 수 없다!”라고 한 말이 있다. 아마도 지옥의 향기를 넘어 두리안의 매력인 천국의 맛에 매료된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두리안을 처음 접한 사람들은 대부분 두리안의 겉에서 품어져 나오는 고약한 냄새 때문에 먹어보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나 또한 처음 마주한 두리안의 구린냄새 때문에 입에 넣을 시도조차 하지 못했다. 과일의 천국인 동남아에서 보기 좋고 맛도 좋은 과일이 천지인데 굳이 구린내 맡아가며 두리안을 입속에 넣고 싶진 않았다. 사실 동남아 현지인들에게 두리안은 아주 고가의 과일이다. 많은 사람들이 두리안의 깊은 맛을 알면 냄새도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로 생각나는 과일이라는데 나는 아직도 두리안의 맛을 잘 모른다. 처음에 너무 크게 다가온 냄새의 거부감이 그 속살의 맛을 막아 버린 건 아닌가 싶다. 하지
수리산도립공원의 매력, 일상과 자연이 하나인 곳 수원에 거주하는 필자는 업무차 군포에 들렀다가 인근 수리산 자락을 올랐다. 일상복 차림으로 걷기에도 아주 좋다. 꽃이 너무 예뻐서 아내에게 찍어보내며 나중에 같이 오자고 말했다. 수리산도립공원은 2009년도에 경기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자연공원이며 군포시(62.4%), 안양시(36%), 안산시(1.6%)에 속하고 여의도 면적의 약 2.5배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절경이 아름다운 수리산도립공원은 시가지 밀집구역에 자리하고 있어 도민들이 평일 자유롭게 산책과 등산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자연을 지키고 숲을 배우는 공원'으로 이용과 함께 보전에 크게 신경을 쓰는 자연공원이며, 다양한 휴식공간과 자연학습 공간이 마련되어 연간 200만명의 탐방객이 찾고 있다. 이곳은 수도권 전철 1호선및 4호선을 이용하여 군포, 안양 방면에서 접근하거나, 군포시 속달동에 있는 수리산도립공원 탐방안내소 이용 및 홈페이지에서 미리 둘레길을 확인해도 좋겠다.
암벽 등반가들이 쓰는 연결고리 카라비너는 생명을 잇는 고리이다. 조언자와 마음이 연결되었을 때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발휘 된다. 지금 인생의 시련 속에 있다면 주위에 응원과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카라비너와 같은 사람이 있는지 둘러보자. 글=전난희 박사 / nan7103@hanmail.net 암벽 등반에 쓰이는 도구 중 ‘카라비너’라는 연결고리가 있다. 이 카라비너가 지탱하는 무게는 국제등산연맹의 규격에 의해 고리가 긴 방향은 6,000kg의 무게까지 지탱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등산이나 암벽을 타는 사람들에게 카라비너는 생명과 연결된 고리인 셈이다. 그러하기에 카라비너에 대한 규격 또한 엄격하게 규제한다. 카라비너는 크기도 작고 그리 무겁지도 않다. 하지만 무언가가 카라비너에 연결이 되어 있을 때 이 작은 카라비너에서는 엄청난 힘이 발휘된다. 사람의 생명까지도 안전하게 보장받을 수 있는 건 카라비너와 연결이 되어 있을 때다. 필자는 요즘 대학입시를 앞둔 태권도선수인 여학생을 멘토링하고 있다. 지인인 이 학생의 엄마가 어느 날 제법 늦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연락을 해왔다. 나는 급한 상황이라는 생각이 들었기에 전화를 받았다. 지인은 최근 아이가 운동
햇빛은 신체는 물론 정신 건강을 증진시켜준다. 볕이 풍부하고 날이 좋은날 30분 걷기로 심신의 건강을 챙겨보길 글=전난희 박사 / nan7103@hanmail.net 얼마 전 지인과 전화 통화를 한 적이 있다. 지인은 ‘요즘 자주 우울하고 눈물이 난다며, 이럴 때마다 이불 속에 들어가 슬픈 노래를 틀어놓고 하루 종일 누워 있다’고 했다. 나는 이런 행동은 우울한 기분을 더 가라앉게 만드는 요인이라며 나가서 햇볕을 쬐면서 걸으라는 조언을 했다. 햇빛은 우리에게 가장 좋은 특급 영양제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다보니 많은 가정들의 식탁위에는 각종 영양제가 자리를 잡고 있다. 하지만 햇빛이라는 영양제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대한의사협회에서는 ‘햇빛 노출은 100세 건강을 위한 투자’라고 말한다. 많은 연구에서도 밝혀진 바 있듯이 햇빛이 우리에게 주는 효능은 정말 어마어마하다. 신체는 물론이고 정신건강에도 도움을 주는 영양제가 바로 햇빛이다. 햇빛은 비타민D를 우리 몸에 만들어 근육과 뼈를 튼튼히 해주며, 우울증예방과 수면장애 완화 등 정신건강에도 긍정의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들이 오래전부터 계속 나오고 있다. 햇빛은 천연 영양제이자 피부 말고는 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