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어느 여름 날 오랜만에 찾아간 강릉. 푸르른언덕에서, 하얀파도가 부서지는 바닷가에서 할아버지 할머니는 사랑스러운 손주와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염미영 작가] 코로나19 전에 ‘도시를 움직이는 지하철’이라는 주제로 서울지하철공사가 지하철 역사와 이용자 중심으로 사진 공모전을 펼쳤다. 버스와 전철,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을 즐겨하는 본 작가는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 및 휴일에 주로 서울방면으로 갈 때면 반드시 수도권 역사를 이용한다. 불과 2000년대 초반까지도 서울과 수도권역의 전철을 타려면 해당 전철역 매표소에서 역무원을 통해 전철권을 발급(1회용)하여 전철을 타는 방식이었지만 이제는 전자발권으로 교통카드를 대기만 하면 바로 통과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변화되었으니 세월의 흐름을 통감할 수 있다.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는 지나간 시절의 아날로그 방식을 그리워하지만, 막상 눈앞의 현실은 디지털의 편리함과 함께 생활해나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무더위가 한창이던 어느 여름방학의 7월 말에 경복궁을 가기 위해 전철역으로 향했다. 목적지인 경복궁역을 가기 위해서 전철과 지하철로 환승하며 3호선 경복궁역사에 이르렀을 때 둥근 원형 거울의 조형물이 눈에 띄었다. 멋스럽게 설치되어 신기한 듯 바라보며 카메라로 담고 있을 무렵, 때마침 거울 앞을 지나가던 외국인 청년 또한 신기한 듯 자신의 폰으로 요리조리 각도를 바
‘유적지 탐방’이라는 아들 방학 숙제를 위해 남한산성을 방문했다. 도착한 지 얼마 안 되어 폭우가 쏟아져 조금밖에 찍지 못했으나 나쁘지 않았던 방학 숙제다. 클리어!
영어로 drone은 ‘웅웅거리는 소리’, ‘웅웅거리는 소리를 내다’라는 뜻이다. 렌즈교환식 DSLR 카메라로 촬영하는 것에 익숙할 무렵 2019년부터 드론을 구입하여 사진을 찍었다.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없는 높이로 올려져 보여지는 드넓은 뷰는 마치 비행기 안에서 내려다보는 풍경 같은 착각에 빠진다. 드론의 사전적 정의는 사람이 타지 않고 무선전파의 유도에 의해서 비행하는 비행기나 헬리콥터 모양의 비행체를 말한다. 드론이라는 기기를 다루기 위해서는 일정 시간의 연수를 이수해야 하는 것은 필수이고 상급단위 드론을 날리기 위해서는 일정 기간의 교육훈련을 받고 실기시험을 치른 후에 자격증이 부여된다. 그러나 연수 이수증이나 자격증이 있다고 해서 무작정 드론을 날릴 수는 없다. 국가안보와 비행 안전을 위해 비행 승인과 항공촬영승인을 모두 사전에 받도록 되어 있어서 아무 곳에서나 드론을 띄울 수 없다는 제약된 여건이 아쉽다. 일반적인 드론비행은 일출 후~일몰 전까지로 시간제한도 있어서 드론촬영을 위해서는 반드시 준수해야 할 사항인 것이다. 비행할 장소와 비행 목표지를 계획하고 해당 담당 지역 공항과 군부대의 협조 승인을 거쳐 부산 송도 용궁구름다리를 찍기 위해 부산
“수원시를 문자향(文字香: 문자의 향기)과 서권기(書卷氣: 서책의 기운)가 가득한 도시도 만들겠다.” 김봉식 수원문화원 수석부원장이 제22대 수원문화원장으로 취임했다. 27일 수원문화원은 제21᛫22대 수원문화원장 이᛫취임식을 개최해 ‘수원을 새롭게 수원을 빛나게’ 수원문화원의 새 출발을 알렸다. 이᛫취임식에는 염상덕 제18~21대 수원문화원장, 경기도 지역 전·현직 문화원장과 수원문화원 42명의 이사를 비롯해 문화예술인이 자리했다. 국회의장 김진표 의원, 박광온, 백혜련, 김영진, 김승원 국회의원,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김기정 수원특례시의회 의장 등이 참석해 감사와 축하 인사를 나눴다. 김봉식 신임 수원문화원장은 취임사에서 “전임 원장의 성과를 계승하고 42명이 이사진과 함께 한 단계 발전하는 문화원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첫째, 수원문화원사 건립에 최선을 다해 아름답고 효율적인 문화공간을 수원시민에게 제공하겠다. 둘째, 수원 4개 구에 수원문화원 분원을 만들어 지역문화가 고르게 발전하고 영위하도록 조성하겠다. 이밖에도 수원문화재단, 수원예총, 수원민예총, 화성연구회 등 문화기관과 교류하며 창작활동 지원도 함께 하겠다. 국제화 추진으로 수원의 수준 높은
7월은 아이들에게 온갖 기대와 설래임이 가득한 달이다. 다름 아닌 ‘방학’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거의 100여 일 동안 규칙적인 행동을 반복적으로 수행하며 많은 것들을 듣고 받아들여야 했던 빡빡한 스케줄에서 잠깐 일탈하고 싶은 마음, 방학은 그런 마음이 허락되는 완충지대이다. 더운 날씨와 함께 학기 초의 쌩쌩했던 에너지가 고갈되어 매너리즘에 빠진 아이들에게 ‘방학’은 그야말로 천국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하지만, 막상 방학 생활에 들어가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것을 곧 알게 된다. 자고 싶을 때까지 실컷 자고, 먹고 싶은 것, 놀고 싶은 것을 다 해봐도 짜릿할 만큼의 큰 행복이 숨어있지는 않다는 것을 아이들도 스스로 느끼게 된다. 부모님들도 마찬가지이다. 규칙적이지 않은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참고 참다가 한마디를 해도 잔소리로 받아들여지기 일쑤이다. ‘선생님들 미치기 전에 방학을 하고, 엄마들 미치기 전에 개학을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방학은 마치 ‘뜨거운 감자’처럼 있으면 좋지만, 또 막상 현실에 닥쳐지면 문젯거리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슬기로운 방학생활을 보내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필자는 ‘여유’라는 키워드로 답을 하고 싶다
7월 16(토) 오전 일을 마치고 광교산행 버스에 올랐다. 버스가 수원역에 멈추자 등산인들이 여럿 탑승했고,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광교산로 166 (하광교동) 반딧불이화장실에 도착했다. 오전 11시 15분, 광교산 산행을 시작했다.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광교산, 올라가고 내려오는 사람이 많았다. 푸르른 나무가 가득한 숲속 사이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17.2km를 걸었다. 광교산은 겨울철 눈이 많이 내려 한 경치를 이루는 것으로 유명해 광교적설로도 불리운다. 이 산의 겨울 절경은 수원 8경의 으뜸으로 손꼽힌다. 수원을 안은 형상인 광교산은 ‘광악산’이라는 첫 이름이 고려 태조 왕건 때 광교산으로 명명되었고, 울창한 수목과 빽빽한 소나무는 삼림욕이 가능해 시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수건 2장을 얼려서 머리에 얹고 시원하게 트레킹을 하던 중 뭔가 지나갔다. 광교산에서 새끼 노루와 너구리를 보다니. 그들은 너무 빨랐다.
세상의 모든 부모는 인류의 삶 사이클인 결혼-임신-자녀양육 과정을 거치며 자녀들이 더 건강하고, 더 똑똑하고, 더 멋진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기원한다. 그런 세월을 보내면서 부모라는 존재는 삶에 대해 겸손해지는 것 같다. 우리가 낳은 자녀들은 유·초·중·고·대학을 졸업하고 나면 어엿한 사회인으로 나가는 의무를 위해 군복무를 마치고 힘겨운 취업공부로 하루하루 고군분투하며 직장인 생활하면서 평생 반려자의 대상을 찾아 결혼을 한다. 물론 요즘 젊은이들은 결혼에 대해 당당히 비혼을 선언하는 등 기성세대들이 원하는 기대치에 부합하지 않아 사회적인 문제로도 부각되고 있다.이렇게 결혼 적령기의 아들과 딸들이 결혼에 미온적이다 보니, 해를 거듭할수록 우리나라의 낮은 출산율은 국가의 미래를 걱정할 수준에 이르렀다. 지금을 살고 있는 50대 연령 이상은 ‘독신’이란 말을 들으면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은 고정관념이 깃들여 있다. 독신이란 결혼하지 않은 사람 혹은 본인의 의지로 혼자 살아가는 상태를 말해서 때가 되면 어떻게든 결혼을 해야 하는 기성세대의 머릿속으로는 용납되지 않는 말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결혼적령기를 앞두거나 혼령기를 지난 젊은이들은 “single” 을 자처하거나
계방산, 오대산 비로봉 필자는 평일 저녁 서수원의 칠보산과 동수원의 광교산을 산행하며 야간산행도 한다. 주말에는 전국명산을 오르고 있다.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즐겁고, 자연이 주는 행복에 감사하다. 2일(토) 계방산(桂坊山)으로 향했다. 계방산은 강원도 평창에 있는 산으로 수원집에서 자동차로 2시간 걸렸다. 계방산은 해발 1,577m이며 10.2km 산행에 2시간 47분 소요됐다. 계방산에서 오대산까지 자동차로 1시간 달렸다. 오대산 비로봉은 해발 1,563m로 8.8km 산행에 2시간 35분 소요됐다. 하루에 2개 산을 올랐다. 날씨가 너무 좋았고 등산을 하면서 자연 속에서 느끼는 행복감이 일주일 동안의 피로를 날려줬다.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덕유산에 이어 대한민국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계방산’의 시원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냈다. -인스타그램ID: summit_153
[염미영 작가] 2021년 한국재료연구원에서는 소품, 부품, 장비 대중화를 위한 공모전을 펼쳤다. 우연찮게 알게 된 <소부장 대중화 공모전> 내용을 보니 주제에 딱 어울리는 한 작품이 떠올랐다. 바로 영등포구 문래동에서 촬영한 이 작품이다. 작품명을 ‘무게와 중심’으로 출품했는데 뜻밖의 장려상 수상 소식을 받았다. 상 받은 것 보다 찍을 때의 감회가 떠올라 마음이 아리다. 왜 하필 촬영 장소가 문래동이었을까.......라는 !! 문래동의 골목을 거닐면서 사진에 대해 더 깊은 안목을 키워보자는 생각으로 찾았는데 셔터를 누를 때마다 어두운 문래동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한때 우리나라 뿌리산업의 메카처럼 발전을 보이던 문래동은 철공소가 많고 각종 공구를 만드는 공장들이 즐비한 곳이었다. 천여 개의 소공인 공단이 모여 있으면서 주조, 금형, 용접 등 공정기술을 활용 부품을 완제품으로 만드는 공장지대로 번창한 동네였는데 어쩔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지 못하는 문래동은 최근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서 사양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물론 공장과 가계 문을 닫은 빈자리에는 카페, 술집, 식당들이 많이 들어서면서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가 되어가기도 한다. 창작촌이
교육자의 시선에서 실패는 절망이 아닌 내면의 성장동력이다. 누구라도 삶 속에서 문제를 맞이할 때 교육자의 시선으로 그것을 바라본다면 고뇌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더 나아진 미래를 바라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최근 2년 사이 학교 현장에는 가르치는 일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일반업무 인력이 많이 늘어났다. 주로 등교하는 학생들 체온체크나 소독 업무를 하는 코로나 방역 담당자들이다. 그러다 보니 당연히 학생들을 많이 만나고 관찰하게 된다. 필자는 가끔 쉬는 시간에 그분들과 사담을 나누기도 하는데, 똑같은 상황에서 아이들의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이 조금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그것은 어떤 한 두 사람의 개인적인 특성이라기보다 대체로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일 것이다. 예를 들어, 두 학생이 다소 무거운 우유 상자를 들고 가며 서로 다투고 힘들어할 때, 일반적인 사람들은 직접 가서 들어주는 것으로 문제 해결의 도움을 주려고 한다. 하지만, 교육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협동하여 쉽게 들 수 있을지를 생각하게 하고 다른 방향으로 시도해 보게 한다. 아주 급하고 위험한 일이 아니라면, 스스로 헤쳐 나갈 수 있도록 시간을 벌면서 기다
[염미영 작가] 포토스토리를 쓰기 전에 먼저 이곳이 어디인지 밝혀야겠다. 이곳은 강원도 횡성에 위치한 횡성호수 둘레길이다. 다소 생소하기도 한 듯한 지명이고 잘 알려진 명소도 아니다. 여름이라는 계절에 더 가까운 6월의 횡성호수 둘레길 산책은 걸음걸음마다 흙을 밟으며 햇살과 바람, 호수의 풍경을 보는 즐거움을 준다. 횡성호수 둘레길을 찾은 이유는 강원도에서 환경조성 차원에서 횡성호수 일대에 데크길을 만들어 가족, 연인, 노약자도 접근성을 용이하게 했다는 소식을 듣고 한적하면서도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자연의 호혜에 다소 거리가 먼 곳을 찾게 되었다. 둘레길 입구를 지나 10여 분 가볍게 산책하고 있을 무렵, 부지런히 아침산책을 마치고 땀을 닦으며 지나가는 어느 부부를 만났다. 외지인들의 방문에 생소한 듯하며 ‘ 이 좋은 곳을 으뜩해(어떻게) 알고 오셨으매?’라며 투박한 강원도 사투리로 반겨주시는 목소리를 듣고 잠시 대화를 나누게 되었다. 이 부부는 다니던 직장을 퇴직하고 횡성에 살면서 매일 아침 물 한 병과 간식 그리고 땀 닦을 수건을 준비해 둘레 코스를 한 바퀴 돈다고 했다. 호수에 반영된 아름다운 하늘과 깨끗한 공기, 살랑살랑 불어주는 바람의 느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