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영하 9도로 춥습니다. 하지만 몸 누일 곳이 있고 다시금 봄이 올 것이 감사한 아침입니다. 자연과 일상에서 한 줄 시상이 떠오르면 기록해두었다가 글을 이어간다는 조건호 씨. 그녀의 행복한 글방 [생각하는 코너] 두 번째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글=조건호) 아름다운 음악은 나를 환상의 나라로 데려다줍니다 고목 나무에서 새순이 나게 하고 하늘에는 새를 날게 하며 나에게 있었는지 모를 작은 이글거림을 끄집어내 줍니다 어느새 맑고 투명한 구슬은 내 입으로 들어와 온통 꽃을 피우고 밀레의 이삭 줍는 여인은 액자를 뚫고 나와 허리 한숨 펴고 낙엽 위에 책을 읽던 소녀는 빙그르 왈츠를 그리고 군고구마 까먹는 하얀 겨울이 오면 다시 고요한 설경에 오릅니다 바다르체프스카의 피아노곡 소녀의 기도를 감상하며
경기남부뉴스는 작년 가을 ‘경기사랑 백일장대회’를 개최했습니다. 참가자들은 글과 그림으로 인생, 철학, 책, 경기도 등을 깊이 있게 표현해주셨습니다. 1회로 끝내기에 너무 아쉬운 경기도민들의 다양한 이야기!. 2022년 본지는 [생각하는 코너]를 신설해 경기도민 누구에게나 열린 행복한 글방을 시작합니다. 첫 순서로 백일장대회 글짓기부 대상을 차지한 경기도 수원시에 거주하는 조건호씨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글=조건호) 우리나라 속담에 “쥐구멍에도 볕 들 날 있다”라는 말이 있다. 지금 당장은 힘들어도 언젠가는 좋은 날이 있을 것이라는 뜻이다. 요즘 코로나로 인한 불경기와 회사가 어려움에 처하면서 내 안에는 낙담, 절망, 노~(NO)‘ 이런 것들로 가득하다. ‘나에게 다시 좋은 날이 올까?’ 말 그대로 물음표로만 끝이 났다. 그러다 “쥐구멍에도 볕 들 날 있다”는 속담이 떠올랐다. 쥐구멍에 볕이 들면 어떻게 될까!! 어릴 적 시골집 봉당과 마당을 잇는 바닥에 나 있는 구멍으로 쥐들이 들락날락하는 그것을 본 적이 있다. 하루는 지나가는 쥐를 잡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아버지 지게 지팡이로 쥐를 눌러 잡은 적이 있다. 얼마나 징그럽던지 못 볼 것을 보고 말았다. 사
글=전난희 박사 / nan7103@hanmail.net 내가 멘토를 해주던 고3 학생이 대학 수시모집에서 낙방 소식을 전해왔다. 소식을 전해 들은 나는 정작 본인은 얼마나 속상할지가 걱정되니 선뜻 연락하기도 망설여졌다. 나는 좀 더 생각해 보았다. 내 경험상 대학입시의 실패는 아니더라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셀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와 실패를 거듭하며 살아왔다. 나에게도 고등학생 아들이 있다. 꿈이 있어 그 꿈을 향해 열심히 지내고 있는데, 하루는 내게 꼭 성공하겠다고 다짐 섞인 말을 한 적이 있다. 그래서 내가 아들에게 ‘’네가 생각하는 성공은 어떤거야?“하고 물었더니 아들은 ”유명해지고 돈을 아주 많이 버는 것이요“라고 말했다. 나는 그런 아들에게 아직 어리니까 천천히 성공해도 좋고 지금은 네가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실패도 좌절도 해볼 나이라고 말해 준 적이 있다. 누구나 실패를 두려워한다. 나이가 적든 많든 실패는 가능한 피하고 싶은 인생의 길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살면서 어디 실패 없이 성공만 하고 사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누구에게나 실패가 주어진다면 그 실패를 맞이하는 시기는 언제가 가장 좋을까? 나는 나이가 어릴수록 실패의 경험치를 충분히 쌓길
글=전난희 박사 / nan7103@hanmail.net 지옥의 향기와 천국의 맛을 가진 과일이 있다. 바로 열대과일 ‘두리안’이다. 두리안은 동남아시아가 원산지임에도 재래식 화장실을 푸는 구린내로 인해 동남아 호텔들로부터 반입 금지 품목에 올라있다. 프랑스가 인도차이나 반도를 지배하다 철수하면서 “인도차이나는 잃어도 괜찮지만, 두리안 잃는 것은 견딜 수 없다!”라고 한 말이 있다. 아마도 지옥의 향기를 넘어 두리안의 매력인 천국의 맛에 매료된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두리안을 처음 접한 사람들은 대부분 두리안의 겉에서 품어져 나오는 고약한 냄새 때문에 먹어보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나 또한 처음 마주한 두리안의 구린냄새 때문에 입에 넣을 시도조차 하지 못했다. 과일의 천국인 동남아에서 보기 좋고 맛도 좋은 과일이 천지인데 굳이 구린내 맡아가며 두리안을 입속에 넣고 싶진 않았다. 사실 동남아 현지인들에게 두리안은 아주 고가의 과일이다. 많은 사람들이 두리안의 깊은 맛을 알면 냄새도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로 생각나는 과일이라는데 나는 아직도 두리안의 맛을 잘 모른다. 처음에 너무 크게 다가온 냄새의 거부감이 그 속살의 맛을 막아 버린 건 아닌가 싶다. 하지
암벽 등반가들이 쓰는 연결고리 카라비너는 생명을 잇는 고리이다. 조언자와 마음이 연결되었을 때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발휘 된다. 지금 인생의 시련 속에 있다면 주위에 응원과 조언을 해줄 수 있는 카라비너와 같은 사람이 있는지 둘러보자. 글=전난희 박사 / nan7103@hanmail.net 암벽 등반에 쓰이는 도구 중 ‘카라비너’라는 연결고리가 있다. 이 카라비너가 지탱하는 무게는 국제등산연맹의 규격에 의해 고리가 긴 방향은 6,000kg의 무게까지 지탱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등산이나 암벽을 타는 사람들에게 카라비너는 생명과 연결된 고리인 셈이다. 그러하기에 카라비너에 대한 규격 또한 엄격하게 규제한다. 카라비너는 크기도 작고 그리 무겁지도 않다. 하지만 무언가가 카라비너에 연결이 되어 있을 때 이 작은 카라비너에서는 엄청난 힘이 발휘된다. 사람의 생명까지도 안전하게 보장받을 수 있는 건 카라비너와 연결이 되어 있을 때다. 필자는 요즘 대학입시를 앞둔 태권도선수인 여학생을 멘토링하고 있다. 지인인 이 학생의 엄마가 어느 날 제법 늦은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연락을 해왔다. 나는 급한 상황이라는 생각이 들었기에 전화를 받았다. 지인은 최근 아이가 운동
햇빛은 신체는 물론 정신 건강을 증진시켜준다. 볕이 풍부하고 날이 좋은날 30분 걷기로 심신의 건강을 챙겨보길 글=전난희 박사 / nan7103@hanmail.net 얼마 전 지인과 전화 통화를 한 적이 있다. 지인은 ‘요즘 자주 우울하고 눈물이 난다며, 이럴 때마다 이불 속에 들어가 슬픈 노래를 틀어놓고 하루 종일 누워 있다’고 했다. 나는 이런 행동은 우울한 기분을 더 가라앉게 만드는 요인이라며 나가서 햇볕을 쬐면서 걸으라는 조언을 했다. 햇빛은 우리에게 가장 좋은 특급 영양제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다보니 많은 가정들의 식탁위에는 각종 영양제가 자리를 잡고 있다. 하지만 햇빛이라는 영양제에 대해서는 얼마나 알고 있을까? 대한의사협회에서는 ‘햇빛 노출은 100세 건강을 위한 투자’라고 말한다. 많은 연구에서도 밝혀진 바 있듯이 햇빛이 우리에게 주는 효능은 정말 어마어마하다. 신체는 물론이고 정신건강에도 도움을 주는 영양제가 바로 햇빛이다. 햇빛은 비타민D를 우리 몸에 만들어 근육과 뼈를 튼튼히 해주며, 우울증예방과 수면장애 완화 등 정신건강에도 긍정의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들이 오래전부터 계속 나오고 있다. 햇빛은 천연 영양제이자 피부 말고는 딱
글=전난희 박사 / nan7103@hanmail.net 곧 여름이 시작된다. 여름은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만큼 노출도 많아지는 계절이다. 그래서 이맘때면 헬스장은 문전성시를 이룬다. 멋진 근육을 만들어 얇아진 옷가지 사이로 자신의 근육질 몸매를 과시하고픈 열정이 느껴지는 곳이 바로 헬스장이다. 나이를 막론하고 무거운 덤벨과 기구를 들어 올리며 자신을 모습을 수시로 거울에 비추는 남성들의 모습은 헬스클럽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광경이다. 멋진 근육은 외부의 중량(무게)이라는 스트레스를 주어 만들어 진다. 그래서 하루아침에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다. 근육질의 몸을 만들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는 자신과의 싸움이기도 하다. 매일 무거운 중량의 덤벨을 들어올리기를 반복하여야 비로소 자신이 원하는 근육이 서서히 만들어 진다. 몸의 근육을 만드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마음의 근육을 만드는 것이다. 마음도 몸과 다르지 않다. 우리는 매일 크고 작은 스트레스를 받고 산다. 누군가는 이런 스트레스가 아무렇지 않는 지나치는 것이 되기도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극단적 선택을 할 만큼의 무게로 다가오기도 한다. 이 세상에 아마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