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야산은 해발 931m 속리산국립공원에 속한 백두대간의 명산으로, 기암괴석과 울창한 숲, 용추계곡의 하트형 소(沼)와 용비늘 바위 등 비경이 뛰어나다. 문경팔경 중 으뜸으로 여겨지며 대표 산행코스는 용추폭포→월영대→밀재→정상→피아골 하산, 약 10km에 4~5시간 소요된다. 정상에서는 희양산·월악산·속리산 능선 등 파노라마 조망이 펼쳐져 있다. 8월 2일(토) 대야산 정상에서의 일출을 보기 위해 새벽 2시에 집을 나섰다. 새벽 4시에 대야산용추계곡주차장에 도착하여 나도 모르게 잠을 잤다. 옆에 주차하는 소리에 놀라 눈을 띄고 시간을 보니 4시 50분이다. 서둘러 등산가방을 메고 대야산으로 출발한다. 일출은 못 보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장관을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을 품고 월영대 분기점에서 오른쪽 피아골 방향으로 오른다. 2년 전에는 밀재로 해 정상을 지나 피아골로 하산을 했는데 오늘은 역순으로 간다. 역시, 힘든 난코스이다. 땀을 비 오듯, 숨은 턱까지 헉헉거리며 백두대간 대야산 정상에 오른다. 대야산 정상에서 탁트인 사방을 보니 자욱한 안개 속으로 아침햇살이 비추고 산 봉우리가 하늘에 떠 있는 듯한 모습에 감탄이 연발이다. 뒤로는 속리산 방향으로 첩첩산중이 보
2025년의 8월은 역대급 더위가 이어져 전국이 펄펄 끓어오르는 폭염주의보 발효가 연일 기록을 갱신하고 있는 한여름의 절정에 있다. 이 달의 주제는 ‘환희의 노래’라고 작품을 붙힌 추상 창작사진이다. 본 작가가 소속된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수원지부 정기회원전이 수원시립만석미술관에서 100여명의 회원참여로 8월 19일부터 8월 24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바로 ‘환희의 노래’라는 작품이 회원전에서 만나게 될 사진이다. 이 추상작품에 대한 작가나름대로의 생각을 표현해보고자 한다. 물방울들이 무수히 내려앉은 이면의 세계. 그 속에서 한 송이 꽃이 환하게 피어났다. 빛을 머금은 투명한 물방울은 이 세상이 여전히 숨을 쉬고 있다는 작은 증거처럼 반짝이고, 얇게 건조된 잎맥은 시간의 결을 따라 흐르는 삶의 흔적처럼 정제되어 있다. 그리고 그 모든 가운데, 마치 생의 한가운데서 솟구쳐 오른 희망처럼, 자줏빛 꽃이 노래하듯 펼쳐져 있다. 이 사진은 단순한 정물의 기록이 아니다. 이는 고요함 속에 감춰진 환희의 순간, 감정의 심연에서 떠오르는 찬란한 소리를 시각화한 것이다. 마치 멈춰진 시간 속에서 터져 나오는 생명의 찬가처럼, 이 장면은 살아 있다는 것 자체의 아름다움과 숭
뜨거운 여름날, 땀방울 송골송골 맺히는 산행은 또 다른 매력이 있다. 7월의 넷째 주 주말, 저는 충주 계명산, 음성 가섭산, 진천 두타산 1일 3산 종주라는 원대한 계획을 품고 새벽 3시 10분, 집을 나섰다. 충주호를 품은 계명산의 비경 계명산은 충주시 살미면에 위치한 산으로, 충주호와 주변 산들의 경치를 조망할 수 있는 명산이다. 대몽항쟁과 관련된 역사적인 의미도 지니고 있다. 새벽 어스름이 채 가시지 않은 5시, 충주 마즈막재 주차장에 도착하니 눈앞에 펼쳐진 풍경에 저절로 탄성이 터져 나왔다. 병풍처럼 둘러선 산봉우리 위로 충주호가 고요히 잠들어 있고, 그 위로 아침 햇살이 스며들며 빚어내는 장관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한참을 넋 놓고 바라보다 드디어 계명산 산행을 시작했다. 초입부터 시작되는 가파른 계단은 대몽항쟁전승기념탑을 지나 정상까지 줄곧 이어졌다. 숨이 턱턱 막히는 경사에 "벌써 이만큼 왔나?" 싶을 정도로 시간이 더디게 느껴졌다. 1, 2전망대는 나무에 가려 시야가 좁았지만, 틈새로 보이는 월악산과 속리산의 웅장함은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오를수록 불어오는 바람은 후끈 달아오른 몸을 식혀주었고, 오른쪽으로는 충주호, 왼쪽으로는 충주시
부천-성주산, 인천-거마산·관모산·상아산, 시흥-소래산 인천 부개동에서 오전을 마무리하고, 아버지와 함께 제숙 씨가 운영하시는 미용실에 들러 깔끔하게 머리를 다듬었다. 가벼운 점심 식사 후, 다시 아버지 댁으로 향해 1일 5산 종주라는 오늘의 대장정에 시동을 걸었다. 첫 번째 목적지는 성주산(217m). 성주산 입구에서 발걸음을 떼는 순간, 비가 그친 뒤의 끈적한 습기가 온몸을 감쌌다. 채 몇 걸음 떼기도 전에 땀이 비 오듯 쏟아졌지만, 이내 만난 하오고개 구름다리는 잠시나마 시원한 풍경을 선사했다. 왼쪽으로는 소래산의 푸른 능선이, 오른쪽으로는 부천 시내가 한눈에 들어왔죠. 구름다리를 뒤로하고 직진하여 급경사를 오르니, 이윽고 성주산 정상이 눈앞에 펼쳐졌다. 잠시 숨을 고른 뒤, 9공수부대 철조망 울타리를 따라 걷기 시작했다. 철조망을 따라 걷는 동안, 문득 어린 시절 헬기 탑승 전 낙하 훈련을 받았던 기억과 9공수부대에서의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심지어 노태우 사령관과 전두환 씨가 12.12 사태를 주도했던 역사적 순간까지 떠올랐다. 부대 아파트와 버스 종점을 지나 거마산으로 향하는 계단을 오르니, 예상외로 편안한 등산로가 이어졌고, 곧이어
금수산은 충북 제천시와 단양군에 걸쳐 있는 해발 1,016m의 산으로, 기암절벽과 단풍으로 유명한 명산이다. 정상에서는 소백산과 제천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월악산은 충북과 경북, 강원에 걸쳐 있는 해발 1,097m의 국립공원으로, 중심 봉우리인 영봉은 깎아지른 절벽과 수려한 풍광으로 등산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새벽 3시 30분, 고요한 어둠을 가르며 충북 제천으로 향하는 여정이 시작됐다. 5시 무렵, 동이 트며 서서히 여명이 밝아오는 광경을 보니 감탄이 절로 나왔다. 오늘의 첫 산행지는 월악산국립공원의 금수산과 가은산. 상천 주차장에 도착했다. 금수산 등산. 간단하게 정비 및 운동을 하고 금수산 정상을 향해 오른다. 신선한 공기를 맡으며 처음 임도길과 등산로는 편안하게 서서히 고도를 높혀 가며 걷는다. 편안함은 끝! 정상까지 거리는 짧지만 경사도가 엄청 가파르고 험하다. 본격적인 험준한 구간을 오르는데 역시나 난이도가 장난이 아니다. 돌무더기와 급경사 계단을 오르니 힘이 빠지고 지친다. 조금 더 걸으니 조망이 보이는 능선에 합류하여 사방을 본다. 풍경화처럼 산그리메가 펼쳐져 있고, 뒤로는 월악산 영봉과 청풍호가 있어 한 폭의 그림처럼 감탄하며
이 시를 읽으며 드는 생각은 외로움과 상실감 속에서도 꺼지지 않는 내면의 빛을 향한 여정이 느껴진다. 세상을 살다 보면 누구나 외롭고 인생이 터널이 끝나지 않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 어둠 속에서 별을 꿈꾸는 마음은 고요한 용기다. 별처럼 빛나기 위해 견뎌야 하는 시간, 그것은 삶의 임계점이며, 통과한 자만이 자신만의 정답을 만들어낸다. 성장통 (글: 신연주) 오늘을 무사히 마치고 내일을 준비하러 가는 길 나의 오늘은 세상이 등을 돌린 것 같았지만 난 오늘도 밤하늘의 별이 되고 싶은 상상을 했다 별은 가만히 있어도 빛이 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별 스스로 밤하늘을 비추기 위해 수많은 과정을 거쳐왔다 정답 없는 세상에 스스로 정답을 만들어가는 과정일 뿐이다 성장통이었다 2021년 하반기 버스정류장 인문학글판(청소년부 우수) “당신(너)에게 보내는 응원의 편지”
도락산은 충북 단양군에 위치한 해발 964m의 산으로, 소백산맥에 속한다. 기암괴석과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풍경이 아름다워 '충북의 금강산'이라 불린다. 등산로가 다양해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즐길 수 있으며, 정상에서는 단양팔경의 절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소백산 등산을 마치고 차로 이동해 11시 15분에 도락산 상선암 주차장에 도착했다. 등산 준비와 간단한 운동을 하고 11시 28분에 도락산 등산을 시작한다. 23년 4월에 오고 오늘 다시 찾은 도락산! 험준하고 난이도도 높고 체력 소모가 높은 산인데 그걸 잊고 있다 등산하는 초반에 생각이 났다. 소백산 날씨와는 정반대인 도락산 날씨는 강렬한 햇살에 푹푹 찌는 더위에 바람 한 점 없다. 1km 정도 가니 산바람이 시원하게 분다. 이곳에서 여러 명의 등산객을 보며 대화를 나눈다. 그들은 덥다며 더 이상 못가겠다 하며 하산을 하고 난 헉헉거리며 계속 오른다. 나도 너무 더워 부채질과 그늘에서 잠시 쉬어 가기를 반복했다. 제봉에 도착하고 형봉을 지나 도락산 삼거리에 와 정상에 갔다 다시 여기로 오니 등산 가방과 스틱 1개를 놔 두고 앞으로 나아간다. 드디어 신선봉까지 왔다. 23년 4월에 왔을 때 신성봉에서
소백산 국립공원은 충북 단양과 경북 영주에 걸쳐 있는 산악형 국립공원으로, 해발 1,439m의 비로봉을 중심으로 아름다운 능선과 울창한 숲이 펼쳐져 있다. 봄에는 철쭉, 가을에는 단풍으로 유명하며, 천연기념물과 희귀식물이 다양하게 서식해 생태적 가치도 높다. 7월 5일 토요일 새벽 2시에 집을 나섰다. 네비게이션에 어의곡탐방지원센터를 검색하여 출발한다. 한참을 달려 새벽 4시 15분에 어의곡탐방지원센터가 있는 새밭주차장(무료)에 도착하니 이른 시간인데도 여러 대의 차들이 있다. 정말 부지런한 등산애호가이다. 시설 좋은 화장실을 다녀와 정비하고 4시 40분에 어의곡탐방로 방향으로 등산을 시작한다. 검푸른 산 위로 여명이 밝아오고 점점 날이 밝아오지만 숲속은 여전히 어둡다. 헤드 랜턴을 켜고 걷기 시작하자, 어김없이 불빛에 이끌린 날벌레들이 몰려들었다. 부채질로 곤충들을 쫓아내며 평지와 돌길, 계단 길을 번갈아 오르내리는 여정이 이어졌다. 어둠 속에서 이어지는 길은 조용했지만, 날벌레들의 끈질긴 공격이 신경을 곤두서게 했다. 그렇게 걷다 보니 전나무 군락지에 도착했다. 그러나 그 순간부터 짙은 안개가 주변을 가득 메우며 시야를 거의 앗아갔다. 안개의 장막 너머로
해를 거듭할수록 여름의 날씨는 폭염의 연속이다. 작년보다 폭염일수의 기록이 길어진다는 반갑지 않은 소식도 들리다보니, 벌써부터 올 여름은 어떻게 보내야할지 선풍기를 붙잡고 밤낮을 돌려야하는 방법도 한계에 도달한 듯 하다. 지지부진한 장마가 한꺼풀 꺽이고 다음주부턴 본격 에어컨을 가동하는 폭염과의 전쟁을 시작해야하니 말이다. 지난 주 영월을 찾아가 만난 열매, ‘보리수 열매’가 7월의 주인공이다. 4월 무렵 앵두나무가 꽃을 피우고, 6월 중순이면 빨간 앵두열매가 맺힌다. 바로 이즘에 앵두나무와 순위를 다투듯이 동네어귀와 산에 등장하는 빨간 열매가 보리수 열매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농촌이나 중소도시의 일반주택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나무인데, 빨간 보리수가 주렁주렁 매달려 익은 모습을 보면 이 또한 장관이다. 보리수가 열매로서의 상품성은 별로 없는 것이 사실이고 보리수를 따먹어 보면 그 맛 또한 혹할만치 맛있다라는 평가가 아니라 새콤달달한 떫은 맛이 있어서 과일가게에 등장하기 어렵다. 주로 보리수 열매를 따서 술을 담그거나 떫은 맛을 이용해 보리수 청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무더운 여름날, 갈증해소에 좋고 건강기능 작용도 한다고 하여 많이 사랑받는 열매가 된
2025 제3회 BI 국제 포스터 비엔날레 최종 후보에 오른 작가가 발표되었습니다. 전 세계 67개국에서 1,316명의 작가가 총 4,026점의 작품을 출품했습니다. 제 작품(김영일 작가) 3개가 최종 후보로 선정되었습니다! 세계 유명 디자이너들과 함께 이 중요한 행사에 참여하게 되어 큰 영광입니다. 심사위원 단과 주최 측에 감사드립니다. 전시기간 : 2025년 9월 15일 ~ 10월 30일 인덕대학교 아중미술관 한국 상설전 : 2025년 10월 1일-갤러리BI, 한국 주최 : BIPB조직위원회,갤러리BI(한국) 공동주최 : 남서울대학교(대한민국) 한국문화상품디자인연구원(한국 퍼듀대학교(미국) 파트너십 : 퍼듀대학교(미국), PJAIT폴란드-일본아카데미(폴란드), 모홀리나지예술디자인대학교(헝가리), 메트로폴리탄대학 교(가리), 차나칼레온세키즈마트대학교(터키), 운타르대학교(인도네시아), 프라디타대학교(인도네시아), 포스 블로그(폴란드Wgd(인도네시아), 포스터테리토리(미국), 매스C&G(한국) https://gallerybi.imweb.me/140 김영일의 2025 제3회 BI 국제 포스터
이 시를 읽으니 문득 어릴 적 감기 앓던 밤, 엄마가 이불 끝을 다시 덮어주던 따뜻한 손길이 떠오른다. 아무 말 없이도 전해졌던 그 따뜻함이, 이 시 속 봄 이불에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 같아 가슴이 찡하다. 봄이 왔는데도 아직 겨울에 머물러 있는 자식을 위해 조용히 봄을 들여놓는 엄마. 눈에 보이지 않아도, 엄마는 늘 우리 계절 앞에 먼저 와 있었구나 싶은 마음에 코끝이 시리다. 엄마는 나이 먹은 나에게도 한 침대에 자다 보면 떨어질까 밤새 옆으로 끌며 이불을 덮어줬다. 나는 행여나 엄마가 불편할까 봐 침대 끝자락으론 가곤 했다... 봄이불 (글: 이한욱) 봄이 온 줄도 모르는 자식이 먹먹히도 눈에 밟혔을까 계절이 멈춘 아들 집에 엄마는 겨울 이불 걷어내고 새로 산 봄 이불을 놓았다 온기 묻은 이불 꼭 껴안고 시린 몸을 원 없이 비비니 깊은 겨울잠이 들었던 방에도 마침내 보송한 새순이 움튼다 더딘 걸음으로 찿아온 봄이 가슴 한구석에 여린 꽃눈을 틔운다 2024년 상반기 인문학 글판(일반부 우수): 나의 소중한 순간
2025.05.31~06.03 3박4일간의 백두산 투어. 백두산(白頭山)은 북한 량강도 삼지연시와 중국 지린성 연변 조선족 자치주 사이 국경에 있는 화산으로봉우리는 총 16개이고 최고봉은 해발 2,744m인 병사봉으로 북한에 속해 있으며, 북한에서는 이를 장군봉으로 부른다. 각 봉우리 정상 사이에는 칼데라 호수인 천지를 품고 있다. 백두산의 천지와 주변 수계는 압록강, 두만강, 송화강의 발원지다. 한반도와 만주를 통틀어 가장 높은 산이다. 모든 산맥의 시작으로 민족의 영산(靈山)으로 여겨 중요한 상징적 의미를 가진 산이다. 백두산천지 사진: 배건일, 경기남부뉴스2025년 5월 31일부터 6월 3일까지, 백두산의 품에 안긴 3박 4일의 시간. 화려한 도시를 잠시 벗어나, 민족의 영산이자 한반도의 지붕인 백두산(白頭山)을 밟았다. 그곳엔 신화처럼 고요한 천지가 있었고, 사람보다 더 오래 살아온 월화수 나무들이 있었다. 그리고 그 모든 풍경을 껴안은 나의 시간이 있었다. 어두운 새벽, 동료들과 사무실을 나선 시간은 4시 40분. 인천공항의 분주함을 지나, 장춘의 장천공항에 내린 뒤에는 마치 다른 시간대에 들어온 듯한 낯선 공기와 언어가 반긴다. 오전 9시 5분,